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23~27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500~2580선으로 전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0일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 업체들의 긍정적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결과가 도출되고 있어 과거 1차(2~3월: 코스피-19%)와 2차(8월:코스피-0.7%) 확신 시기보다 조정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인데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된다면 일시적 내수 침체가 도래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유통 등 내수업종들의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연말 소비 매출액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된다면 국내 의류, IT 가전 기업들에게 미국 연말 쇼핑시즌이 미치는 영향력은 과거 대비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운수·해운 업종에 대해 “가격부담이 다소 존재하나 컨테이너 수급이 연말 내로 해소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직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연말 소비시즌에는 이러한 경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