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율 1450원~1145원 전망...1분기 후 약세 전환"-유안타증권

입력 2020-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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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0일 내년 원·달러 환율이 1040원~1145원 수준에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분기까지 강세 후 약세 전환이 예상되며 달러 인덱스는 87-93pt 수준에서 약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경제 외적인 충격이 발생하고 이후 회복국면에 진입하면서 금융시장 등의 충격에 따른 부진과 회복의 그림과는 차이가 나는 'V자' 형태의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까지는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수요가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에 대한 강세 움직임이 진행됐다. 연초 빠르게 강세를 보이던 달러가치의 움직임은 빠르게 진정됐는데 미국을 필두로 한 유동성 공급은 달러가치를 급격하게 약세로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중순 기준 100pt 내외에서 형성던 달러인덱스는 최근 92pt 수준을 하회했다.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 통화가치 전망에 유의미하다.

반면 유로화는 연초대비 +6.1% 강세로 진행된 것이 확인되고, 위안화와 원화 등 제조업 위주의 신흥국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기록. 2분기 중에는 주요국 대비 성장률이 강건한 상황을 유지했던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3분기부터는 한국에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교역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유안타증권은 밝혔다.

원화는 단기적으로 강세요인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 수출금액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모습은 달러를 유입시키는 요인이다. 바이든의 대선 승리 결과로 인해 가장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상

대적으로 전 정권 대비 무역관련 정책 스탠스의 완화적인 변화다. 미국 자체 입장에서는 재정여력 부담으로 펀더멘털 지표에 대한 부진 가능성이 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원화 약세 요인은 경제지표의 기저효과 소멸에 더해 한국은 지금부터 고용에 대한 직접적 충격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재정여력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부담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금부터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바이든 당선은 미국과 북한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으며, 한국도 선거국면에 돌입하는 부분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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