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윤종규 3연임·허인 연임 확정…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은 무산

입력 2020-11-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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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임시 주총서 결정

윤종규<사진>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공식확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은 무산됐다.

20일 오전 10시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개최된 KB금융 임시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의 3연임이 공식 확정됐다. 제1호 의안인 윤종규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2호 의안인 허인 국민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모두 통과됐다.

먼저 윤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 총수 중 73.28%의 찬성률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출석 주식 수 중 찬성률은 97.32%였다. 허 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 또한 의결권 총수 중 73.37%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출석 주식 수 중에선 97.45%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반면 우리사주조합의 주주제안으로 오른 윤순진(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류영재(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인 3ㆍ4호안은 부결됐다. 의결권 총수 중 찬성률은 각각 3.48%와 3.80%에 그쳤다.

앞서 국제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 측이 해당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KB금융 노조와 우리사주조합 측이 사외이사 신규 선임의 당위성을 표명하는 의견을 표명했다. 하지만, 대다수 주주들이 반대하면서 노조추천이제 도입은 무산됐다.

KB금융 노조를 중심으로 한 우리사주조합 측의 사외이사 선임 시도는 지난 2017년 이후 네 번 모두 실패했다.

이날 윤 회장은 앞으로의 경영 방향에 대해 “핵심경쟁력 기반의 사업모델 혁신, 고객이 가장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 혁신,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진출 확대하겠다"며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및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으로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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