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5년 초중고교에 인공지능(AI) 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약 5000명의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관련 재교육도 실시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열고 '인공지능 시대 교육정책방향과 핵심과제'를 안건으로 논의했다.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인공지능 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초중고에선 2025년부터 적용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인공지능교육을 도입한다.
교육 내용에는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기초원리 △인공지능 활용 △인공지능 윤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유치원에서도 △인공지능과 놀이하기 △인공지능 경험하기 등을 교육하기 위해 내년부터 학습자료 개발에 착수한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내년부터 인공지능을 선택과목으로 배울 수 있다. 내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 과목을 도입하기로 해서다.
AI를 가르칠 교사도 양성하기로 했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컴퓨터 관련 교직과목에 인공지능 교육을 반영한다. 또 교육대학원을 활용해 2025년까지 약 5000명의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관련 재교육을 실시한다. 인공지능 분야에 두각을 나타낼 영재 발굴을 위해선 영재학교 2곳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 데이터 활용을 위한 교육빅데이터위원회도 내년에 출범한다. 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이 맡으며 학생·학부모·교육청·연구자·교원 등 교육계 이해관계자와 빅데이터 전문가가 위원회에 참여한다.
인공지능시대 인재상은 감성적 창조 인재로 정했다. 학습환경은 초개인화 학습환경으로 조성하고, 각종 정책은 교육사각지대 발굴·지원 등 '따뜻한 지능화'를 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