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0] 12년간 한 우물 판 개발 장인, 진승호 ‘베리드 스타즈’ 디렉터

입력 2020-11-20 13:38 수정 2020-11-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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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베리드 스타즈 디렉터.  (사진제공=라인게임즈)
▲진승호 베리드 스타즈 디렉터. (사진제공=라인게임즈)

“12년간 어드벤처 장르만 만들었어요. 한 곳만 바라보는 팬들을 위해 게임 만들 겁니다.”

라인게임즈가 올해 7월 출시한 ‘베리드 스타즈’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0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베리드 스타즈는 자체 개발한 콘솔 게임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리드 스타즈는 우수상뿐만 아니라 기술ㆍ창작상 기획ㆍ시나리오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베리드 스타즈를 만들어낸 주역은 진승호 라인게임즈 디렉터다. 그는 과거 ‘검은방’과 ‘회색도시’를 만들어낸 인물로 이미 게임 업계에서는 개발의 장인으로 통한다.

진승호 디렉터는 “12년간 어드벤처 장르만 고집했는데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대 게임동아리에서 개발을 시작한 진승호 디렉터는 EA와 네시삼십삼분을 거친 개발자다. 2015년 회사를 나와 쉬고 있던 와중에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손을 내밀었고 그때부터 합류해 베리드 스타즈를 구상했다.

그는 “라인게임즈가 강남역 주변에 사무실이 있을 때 영입제의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회사 사무실 규모가 작아 자리가 없었다”며 “신논현역 인근으로 회사가 확장 이전 하면서 책상을 놓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그때부터 합류하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베리드 스타즈는 라인게임즈에 합류한 이후 총 4년간 공들인 작품이다. 첫 콘솔 패키지 타이틀인 만큼 회사에서도 거는 기대가 남달랐다. 개발을 초기 단계로 리셋하고 새롭게 만들면서도 ‘이야기’를 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베리드 스타즈는 이례적으로 한정판이 크게 화제가 됐다. 13만8000원에 판매했던 한정판에는 게임 패키지 외에 전용 스틸북, 마그네틱 패드, 캐릭터 포토카드, 캐릭터 러버스트랩, 오피셜 아트북, OST, WBS 사원증 등이 포함됐다. 한정판 패키지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판매량도 많다. 콘솔 게임의 판매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닌텐도 e샵에서 ‘동물의 숲’을 제치고 일주일간 1위를 차지한 전력이 있을 정도다. 출시 당시 온갖 화제에 올랐던 게임들은 제친 것.

그는 베리드 스타즈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콘솔 게임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진승호 디렉터는 “영화 시장에서 감독의 이름이 영화의 흥행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콘솔 게임도 디렉터를 따라가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12년간 하나의 장르만 고집했기 때문에, 확실한 팬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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