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경기 부양책·中 소비 촉진 대책 기대에 전반적 상승

입력 2020-11-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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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225, 코로나 3차 확산 우려로 0.42%↓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0일 종가 2만5527.37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0일 종가 2만5527.37 출처 마켓워치

20일 아시아증시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 협상 기대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내놓은 종합소비 촉진 대책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일본증시는 코로나19 3차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2만5527.37에, 토픽스지수는 0.06% 높은 1727.3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상승한 3377.73으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5% 오른 2만6451.54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04% 낮은 1만3716.44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25분 현재 1.07% 급등한 2806.9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41% 오른 4만3781.69에 거래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우리는 코로나19 부양책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다른 의원들이 자리에 앉아 우리와 대화하기로 한 것은 약간의 돌파구”라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양책 규모와 지원 항목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협상 교착 상태를 보였다. 다음 달 말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1200만 명의 미국인 실업자들은 아무런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

중국 국무원은 18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종합소비 촉진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분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직접 보조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전날 2025년까지 판매 목표를 연 350만 대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기대감을 보였다. 금융가에선 내년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도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52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534명보다는 적지만, 이틀 연속 500명을 넘었다는 점에서 확산세가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 도쿄도는 전날 회의를 열고 경계 수준을 최고 단계인 4단계(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로 상향했지만, 식당 영업단축 등 추가 방역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전날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88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6644명이 됐다. 심상치 않은 확산세에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고-투 트래블(여행 장려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문가와 관련 기업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책을 폐기할 계획은 없다. 적절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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