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은 승리요정?"…NC,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로 승부 원점

입력 2020-11-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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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선수단이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NC다이노스 선수단이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택진이 형’은 승리의 요정일까. NC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꺾고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냈다.

NC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을 3대0으로 물리쳤다.

이날 NC는 송명기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에이스인 드루 루친스키를 구원으로 활용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1차전에서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로 출발한 NC는 2, 3전을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이날 승리로 시리즈전적 2대2를 이뤘다.

이날 4차전은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NC 송명기는 최고시속 148㎞의 빠른 공과 예리한 포크볼 등을 구사하며 5회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 역시 김민규가 선발로 나와 5회까지 NC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6회 초 1사 후 NC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민규를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했다. 이영하는 나성범을 2루 땅볼로 막아냈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겼다. 양의지는 두산 우익수 조수행의 홈 악송구 때 2루까지 진루했고 다시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강진성의 좌전 안타 때 득점해 2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7회말 1사 후 1차전 선발투수였던 드루 루친스키를 구원 투입했다. 올 시즌 19승 5패로 다승 2위에 오른 루친스키가 불펜투수로 나선 것은 지난해 입단 이후 처음이다. 루친스키는 첫 타자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박세혁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닝을 마무리했고, 8회에도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승기를 굳혔다.

NC는 9회초 2사 후 에런 알테어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지석훈이 좌월 2루타로 알테어를 불러들여 3대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루친스키는 9회에도 등판해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NC의 승리 현장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NC다이노스 구단주도 있었다. 김택진 구단주는 한국시리즈 전 경기 모두 관람하며 야구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5~7차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현재 2대2 동률인 만큼 5~7차전서 2승을 더 거두면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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