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측위정보원, 23일 충북 옥천에서 새출발

입력 2020-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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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측위정보원 충북 옥천 신청사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국립해양측위정보원 충북 옥천 신청사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이 23일부터 대전에서 충북 옥천으로 이전해 새출발한다.

해양수산부는 소속기관인 해양측위정보원이 23일 오후 2시에 새 청사가 있는 충북 옥천군 문정리 공공청사 부지에서 개청식을 연다고 밝혔다.

해양측위정보원은 1999년 5월 ‘위성항법중앙사무소’라는 이름으로 대전시 유성구에 최초 설립된 이래 GPS 오차를 1m 이내로 줄인 위치 정보를 선박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2006년 1월 지상파항법시스템인 ‘Loran-C(LOng RAnge Navigaition)’를 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인수받아 측위‧항법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이 확대됐고 2015년 5월에 측위‧항법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금의 해양측위정보원으로 승격됐다.

해양측위정보원은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이나 레저보트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폰 앱 '해로드(海Road)'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앱은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자신의 위치좌표가 포함된 구조요청(SOS) 문자를 긴급구조기관(해경, 소방)에 발송할 수 있어 많은 인명을 구조하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10월 말 기준으로 1034명이 해로드로 구조됐다.

이번 옥천 신청사 이전은 기관 승격으로 업무영역이 확대되고 조직‧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업무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측위정보시설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청사 신축공사는 2018년 7월 착공해 총사업비 85억 원을 투입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부지면적 1만1543㎡, 건축 연면적 1974㎡)의 신청사에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소요전력의 32%를 충당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장치(96kW)를 설치했고 민원인 등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해 인증(Barrier Free)도 받았다.

해양측위정보원은 내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옥천으로 이전한 만큼 평소 바다를 접하고 바다 관련 콘텐츠 등을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양문화를 보급하는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태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이 새 보금자리에서 해양수산 스마트화를 견인하는 해양 측위‧항법 전문기관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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