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벚꽃 행사’ 의혹 본격 수사...검찰, 비서 소환

입력 2020-11-23 0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쿄지검 특수부 배당...현재까지 20명 소환
호텔 비용과 참가비 차액 보전 의혹 수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좌)가 9월 14일 총선 직후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좌)가 9월 14일 총선 직후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이른바 ‘벚꽃 행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2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관계자 말을 인용해 과거 일본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당시 아베 전 총리가 정치자금 규정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도쿄지검 특수부가 그의 제1 비서 등을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행사 당시 호텔 측에 지불된 금액이 참가자들의 회비보다 많았고, 여기서 발생한 차액을 아베 전 총리 측이 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소환된 제1 비서는 아베신조 후원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데, 전야제 주최 역시 이 후원회가 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진행된 전야제는 아베 전 총리가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을 도쿄 시내의 한 호텔로 초청해 환담을 나누는 모임으로, 회비는 1명당 5000엔(약 5만3800원) 수준이다.

지난해 7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등록된 것을 감안하면 350만 엔 이상이 모인 셈이다. 이에 야당에선 호텔 음식 가격과 행사비에 비해 참가비가 너무 적은 점을 지적하며 그 차액을 아베 전 총리 측이 취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베 측은 “회비 5000엔은 호텔 측이 설정한 것이며, 모금 전액은 호텔 측에 전달했다”며 “후원회로서 수입과 지출은 일절 없으며, 차액을 보전했다는 사실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비서 2명을 비롯해 지역구 지지자 등 최소 20명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금전 출납장과 호텔 명세서 등을 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추후 필요 시 관계자들의 추가 입건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줄줄 새는 보험료…결국 가입자 '쥐어짜기' [멍든 실손개혁下]
  • 피겨 이해인 "미성년 성추행 사실 아냐…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후 다시 만나"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14: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28,000
    • -1.02%
    • 이더리움
    • 4,758,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1.12%
    • 리플
    • 660
    • -1.2%
    • 솔라나
    • 192,100
    • -0.1%
    • 에이다
    • 534
    • -2.73%
    • 이오스
    • 801
    • -1.11%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2.05%
    • 체인링크
    • 19,400
    • -2.71%
    • 샌드박스
    • 466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