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외국인과 위안화 움직임 주목 “1110원대 중반 중심 등락 예상”

입력 2020-11-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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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3일 원ㆍ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환율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를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달러화는 미국 정부와 연준간 대출 프로그램 연장 여부를 둘러싼 갈등 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10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3%로 전월보다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1.1%)보다는 양호했다. 미국 재무장관은 긴급대출프로그램 중 5개를 예정대로 12월말로 종료하고 미사용분을 반납하라고 연준에게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미국 정부의 대출프로그램 중단 소식 등에 뉴욕증시는 하락했으나,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이 긍정적일 것이란 언론보도 등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달러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5.45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하락 등에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지난주 환율은 백신 기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해외 선박 수주 등에 1103.80원까지 하락했으나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낙폭 줄여 전 주말 대비 1.30원 하락한 1114.30원에 마감했다.

금주 환율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 연준 긴급 프로그램 종료 가능성, 당국 경계 등에 상승 압력 예상되나 네고와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흐름, 여전한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 등에 상승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원·달러 환율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함께 지난주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이 경계감 키우며 하방 경직성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세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둔화될 지 주목된다. 26일 예정된 금통위는 정책 동결 예상되며 환시 영향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10원~1120원, 23일은 증시 외국인과 위안화 움직임 주목하며 1110원대 중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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