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5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오는 2009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역시 기존 1만5900원에서 1만7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 수익의 관건은 교체용 타이어 수요와 원재료 가격에 달렸다"며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교체용 타이어 판매와 원재료 가격은 수익률에 민감한 반면 신차용 타이어는 수익에 미치느 영향이 교체용보다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실물 경기위축에 따른 신차 판매감소로 신차용 타이어 판매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체용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교체용 타이어 수요는 경기에 비교적 둔감한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까지 원재료 가격 상승이 가장 큰 고민이었으나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합성고무 등과 같은 유관 원재료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천연고무 가격 역시 하락 기조에 접어들었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수요 감소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상쇄하고도 남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낮은 원재료가격이 반영되는 내년 1분기부터는 수익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원재료 가격의 하락으로 해외공장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