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 121층(633m)짜리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는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고 이를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호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한호건설컨소시엄'이 잠실운동장 부지에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내용의 '잠실 국제컨벤션컴플렉스' 조성사업 제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송파구 잠실동 현 잠실운동장 부지(17만9225㎡)에 2만9470㎡ 규모의 회의시설(호텔컨벤션포함)과 2만7100㎡의 전시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민자사업을 시에 제안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종합운동장 내 주경기장은 남겨두고 수영장과 학생체육관을 이전한 뒤여기에 호텔과 판매시설, 복합생태공원 등을 건립한다.
초고층 빌딩은 지하 5층 지상 121층에 최고 높이가 633m로 롯데가 추진중인 잠실제2롯데월드(지상 112층,높이 555m)보다 높다.
총 사업비가 4조5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자본금 일부를 납입키로 했던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재원 조달에 차질이 생겨 실제 건립이 가능할지는 현재로서는 불활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