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엿새 만에 300명을 밑돌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71명 증가한 3만10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 미만을 기록한 건 17일 이후 6일 만이다. 다만 이날 통계에는 선별진료소 축소에 따른 진단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가 주는 '주말효과'가 반영됐다. 확진자 감소를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255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국내발생은 서울(109명), 인천(23명), 경기(74명) 등 수도권(206명)에 몰렸다. 광주(1명), 전북(9명), 전남(5명) 등 호남권(15명)과 부산(4명), 대구(1명), 울산(1명), 경북(4명), 경남(2명) 등 영남권(12명), 대전(2명), 충남(8명) 등 충남권(10명)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 증가가 이어졌다. 강원권에선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제주에서도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 격리 중 11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은 6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가 5명, 유럽이 5명, 미주가 3명, 아프리카는 3명이다.
한편, 완치자는 73명 늘어 누적 2만6539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509명으로 4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자는 194명 늘어 3956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79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