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표적인 상한가 종목은 삼성중공우다. 삼성중공업이 역대 최대 수준인 약 3조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유통 물량이 적은 우선주 주가가 크게 반응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조8072억 원(25억 달러) 규모의 선발블록과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선박 계약으로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이며, 지난해 매출액 대비 38.2%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수주 목표의 45%를 한 번에 달성했다.
또 다른 대표 종목군은 페이퍼코리아다. 제지 생산업체인 페이퍼코리아는 비대면 생활이 확산되면 포장지 등 종이 소비가 늘어난다는 기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수혜주로 움직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소식에 제지 생산업체가 동반 상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오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식점은 밤 9시 이후엔 포장, 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영업시간 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티앤알바이오팬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존슨앤존슨은 내년 2월말까지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얻는다고 발표했다. 이앤알바이오팬은 존슨앤존슨 메칼에티콘 사업부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체조직 스캐폴드 제품 개발 공동연구를 체결, 존슨앤존슨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역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모더나 관련주로 꼽히면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프라웨어는 가상화폐 관련 이슈로 주가가 연일 상한가다. 인프라웨어는 온라인 지식 공유 블록체인 플랫폼 ‘폴라리스쉐어’의 가상화폐 ‘POLA(폴라)’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인프라웨어는 폴라리스쉐어의 POLA 토큰 전체 발행 수량의 5%인 2억5000만을 보유하고 있다. 폴라는 이날 전일 대비 430% 이상 오르며 2580원을 넘어섰다. 투자수익 가치만 4000억원 이상이다.
이 밖에 에쓰씨엔지니어링, 에이프로젠 H&G, 티엔알바이오팹, 에이비프로바이오, 우리이앤엘, 코디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