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할인율 하락...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목표가↑'-신한금융투자

입력 2020-11-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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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4일 반도체 시장 할인율이 하락해 시장평가가치(밸류에이션)의 멀티플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8만5000원, SK하이닉스는 13만 원으로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디램(DRAM) 업황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3분기 기업평가가치의 매력, 4분기 주문량 증가로 인한 재고 감소와 현물가 상승, 내년 1분기 고정가 반등의 순으로 추가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문량 증가는 생산업체와 전방업체의 가격 협상력에서 변곡점 발생을 의미한다"며 "전방업체 보유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돼 주문량이 증가하고, 이후 생산업체들의 재고 감소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화웨이 러시 오더, 아마존 등 데이터센터 향 대량 주문, 오포ㆍ비보ㆍ샤오미 등 중국 모바일 업체들의 선제적 주문으로 디램 업체들의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고정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물가는 고정가 대비 2~3개월 선행하기 때문에 4분기 말부터 상승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램 시장은 사이클(Cycle) 성향이 강하고, 공급이 낮을수록 수요가 높을수록 좋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증설을 지연시키고 수요가 회복되는 구간이 상승 구간이며, 2021년 이와 같은 모습이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과거 반도체 주가는 디램 증설이 재개되거나, 매크로 쇼크가 발생했을 때 정점을 확인했다"며 "2021년에 매크로가 기저 효과로 개선된다고 가정하면, 반도체 주가는 디램 증설이 재개되는 시점에 1차 정점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디램 업체들이 충분한 이익을 향유한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디램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영업이익률 50% 이상에 도달하는 시점이 빨라야 내년 3분기로 예상돼 내년 1분기에는 디램 증설이 재개되기 어려워 내년 3분기까지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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