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방사청과 폭발물탐지로봇 체계개발 나선다

입력 2020-11-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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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원 규모로 2023년 6월까지 진행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사진제공=한화디펜스)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사진제공=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방위사업청과 180억 원 규모의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약은 2023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전·평시 병력을 대신해 지뢰와 급조폭발물 등을 탐지 및 제거하는 미래형 국방 로봇이다.

한화디펜스는 2017년 폭발물탐지제거로봇 탐색개발을 시작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해 기술성숙도(TRL) 6단계를 획득하며 체계개발에 진입하게 됐다. TRL핵심요소기술의 기술적 성숙도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급조폭발물(IED) 탐지·제거뿐 아니라 지뢰 탐지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의 통합형 소형로봇이다. 원격으로 운용되는 궤도형 로봇이다. 임무에 따라 △지뢰탐지기 △X-ray 투시기 △물포총·산탄총 △케이블 절단기 등 다양한 임무 장비를 조작 팔에 자동으로 탈·부착할 수 있어 운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육군과 해병대 공병부대, 육·해·공군 폭발물처리팀 등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대테러 작전 시 또는 후방 지역에서 폭발물 탐지·제거 및 정찰 임무 등을 맡고, DMZ 지뢰지대 등에선 지뢰 탐지 및 통로개척·확장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위험지역 밖에서 병사가 휴대용 원격조종장치를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모든 방향으로 확장 가능한 조작 팔을 이용해 건물 천장 위에 설치된 폭발물까지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다르게 매설된 지뢰를 탐지하면 3차원 영상으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운용자가 쉽고 정확하게 탐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야간 감시장비를 장착해 전천후 운용이 가능하다.

한화디펜스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외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국방 로봇 개발을 주도하며 ‘스마트 국방’, ‘디지털 강군’ 건설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이후 15종 이상의 무인체계 및 국방 로봇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다목적 무인차량을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200㎏의 이상의 무게를 적재할 수 있어, 군장이나 탄약, 기타 보급품을 병사 대신 스스로 운반할 수 있는 무인체계이다.

이밖에 한화디펜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자체 개발해 전력화에 성공했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함정과 장갑차, 자주포, 전술 차량, 전차 등 다양한 장비에 탑재되는 ‘언택트’ 전투체계이다.

해군 차기 고속정과 항만 경비정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단일화기(K-6)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됐고, 내년부터는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에 복합화기(K-4, K-6)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첨단전력 구축 계획에 따라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차륜형 장갑차에 탑재될 경량형 원격사격통제체계도 자체 개발 및 시범운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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