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은행聯 회장 "실물부문 금융 지원시 은행 건전성 고려해야"

입력 2008-11-25 11:07 수정 2008-11-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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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체 지원도 적기 추진할 것"

신동규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25일 "건설업계를 위한 대주단 협약, 중소기업을 위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과 함께 조선업계를 위한 금융지원 등도 적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0대 전국은행연합회장 취임식에서 "경제도 살리고 은행도 함께 살 수 있는 상호 윈-윈(win-win)의 방안을 사원은행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수립하고, 이를 조기에 과감히, 그리고 충분한 규모로 시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실물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마련시 은행의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며 "은행권 스스로도 증자, 후순위채 발행 및 경영합리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은행의 건전성 유지는 한편으로 은행 존립의 핵심요건인 신용도와 직결될 뿐 아니라, 실물부문에 대한 효과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또 은행산업을 둘러싼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조기에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 설 전망이다.

그는 "은행법은 물론 기타 금융관련 법률 제ㆍ개정시에도 은행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은행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 보험업법 개정 논의, 인터넷전문은행 및 금융상품판매업 도입 논의 등 은행산업 발전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제반 사안에 대하여도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용정보 집중기관으로서의 우리의 역할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신용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신속 정확한 정보관리와 함께 보안관리에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최근 우리 사회의 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은행산업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일반 국민의 은행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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