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고속도로 담양~성산 간 확장공사가 착공됐다.
2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착공된 88올림픽 고속국도 구간은 총 170.9km 중 2006년 개통된 고서~담양(16.3km) 구간과 성산~옥포(11.9km) 구간을 제외한 142.7km로 현재 2차로 고속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2조6492억원이고 주요시설물로는 출입시설 9개소, 분기시설 2개소, 휴게시설 5개소, 및 교량 139개소 및 터널 26개소가 설치된다.
아울러 이번 공사에서는 기존 88고속도로에 의해 단절된 백두대간 핵심구역(현재 지리산 휴게소 부근)에 복개터널을 설치해 중심 맥을 복원할 계획이며 주변 경관과의 조화와 미관을 고려해 구조물을 설치하고 야생동물의 로드킬 예방을 위해 동물 이동통로 및 유도 울타리가 설치된다.
도로공사는 "88고속도로는 그간 국내 유일의 2차로 고속도로로 선형이 불량하고 중앙분리대가 없어 교통사고율과 치사율이 높아 조기 확장이 요구돼 왔다"며 "이번 착공으로 인해 담양~성산간의 운행거리는 약11.9km 줄어들며 주행시간 또한 30분이 단축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88고속도로의 교통수요가 증가하고 사고발생률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영호남 내륙지역의 개발 촉진과 물류지원 체계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