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TV와 라디오로 생중계한 대국민 담화에서 3단계에 걸친 이동제한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1단계 이동제한조치 완화로 28일부터 미용실, 옷 가게 등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을 허용한다. 다만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준수하고 오후 9시 문을 닫아야 한다.
12월 1일부터는 교회 등도 문을 열 수 있다. 수용인원은 30명 이내로 제한된다. 산책 허용 범위도 거주지 반경 20㎞, 3시간 이내로 늘어난다.
2단계 완화조치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으로 아래로 떨어진다는 전제하에 12월 15일부터 시작된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야간통행이 금지된다. 다만 크리스마스와 새해 전날인 12월 24일과 31일은 예외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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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는 내년 1월 20일부터 적용되며 식당과 술집 영업이 가능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노력, 당신의 노력이 성과를 냈다”며 “바이러스의 순환을 늦추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3차 재봉쇄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면서 “모두에게 책임과 규칙 준수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55명 늘어 215만38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458명 증가해 총 5만23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