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적…국정조사 검토"·진중권 "군사독재에 이어 586 운동권 독재와 싸워야 하는 상황" 外

입력 2020-1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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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적…국회 국정조사 검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감찰과 관련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에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면서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석열 총장의 입장과 관련해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법무부는 윤석열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중권 "군사독재에 이어 586 운동권 독재와 싸워야 하는 상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와 직무정지를 명령한 것과 관련해 "군사독재에 이어서 이제는 운동권 독재와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지하게 경고하는데 지금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추미애와 윤석열의 싸움, 뭐 이런 게 아니다. 친문 586 세력의 전체주의적 성향이 87년 이후 우리 사회가 애써 쌓아온 자유민주주의를 침범하고 있는 사태"라고 했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문제는 저 짓을 하는 586들은 자신들이 ‘민주주의자’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민중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일종, 아니 외려 부르주아 자유민주주의보다 더 참된 민주주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어 "다시 말해 저 짓을 일종의 민주화 투쟁으로 여긴다는 얘기다. 최장집 교수가 인용한 후안 린츠의 말이다"라며 '민주주의의 가장 위험한 적은 스스로 민주주의자로서 투쟁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이들이다'라는 문장을 인용했습니다.

주호영 "법무장관의 무법 전횡…대통령이 직접 뜻 밝혀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를 발표한 데 대해 "법무(法無)장관의 무법(無法) 전횡에 대통령이 직접 뜻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은 정부 내 이런 무법 상태에 경악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검찰총장의 권력 부정·비리 수사를 법무부 장관이 직권남용 월권 무법으로 가로막는 것이 정녕 대통령의 뜻인지 확실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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