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내년에 500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려 국내 산업 중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조선공업협회는 25일 사장단 회의를 열고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23% 늘어난 5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악화로 조선업종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일부에 국한된 문제”라며 “견실한 조선사들은 경영상 전혀 문제가 없고 기존 계약이 취소된 경우도 없으며 철저한 공정관리로 납기가 지연되는 경우도 없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특히 선박 부문은 내년에 수출액, 무역수지, 점유비율 면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우리나라 수출의 대표주자로 부상이 예상된다”며 “현재도 향후 3~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수출에 있어 조선산업의 비중은 날로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주한 선박 대부분이 수출선으로 선박 국산화율이 90%에 육박하고 있어 무역수지 흑자에의 기여도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선박부문의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 3분기까지 26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