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대학교, 대형병원 등 서울에 있는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총 42개소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집중 감축에 동참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각 사업장은 대기오염물질 감축 목표를 세우고 △배출시설 가동시간ㆍ가동률 조정 △저녹스버너 등 방지시설 설치ㆍ개선 △보일러 운영 최적화 같은 전략으로 실제 감축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업장의 미세먼지 감축 자구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기업과 사업장에서 요청하면 환경기술 지원기관인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전문가를 통해 기술ㆍ운영 컨설팅을 해주고 시설물의 효율 개선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을 앞둔 26일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자율감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열리며,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과 각 업계 대표자 5명이 참여한다.
작년 계절관리제 기간에 자율적 감축에 동참한 16개 사업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감축했다. 애초 목표치보다 240% 초과 달성한 수치다.
새롭게 동참하는 26개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감축 계획에 따르면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대기오염물질 총 13.7톤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서울지역 미세먼지 3대 발생원 중 하나인 사업장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민간 분야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서울 시내 모든 대규모 배출사업장이 미세먼지 자율감축에 동참을 약속하는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