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불렀는데…5분만에 끝나버린 법사위 전체회의

입력 2020-11-25 11:06 수정 2020-11-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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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윤 총장 오고있어" 회의 진행 촉구
윤호중 "누구 마음대로 검찰총장이 회의에 들어오겠다는거야"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가 윤호중 위원장의 산회 선포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가 윤호중 위원장의 산회 선포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위해 요구한 법사위 전체회의가 개의 5분 만에 끝나버렸다.

야당의 요청에 따라 회의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소집됐지만, 여당의 윤 총장의 출석, 법사위 진행 등의 반대로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이 국회 출석을 알려왔고 지금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전언이 왔다”며 전체회의 진행을 촉구했다.

하지만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회의 진행 합의와 준비가 부족하다”며 산회시킨 것.

특히 윤 위원장은 윤 총장 출석을 요청했다는 것에 대해 "위원회에서 출석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도 확정된 것도 아닌데 누구와 얘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자기 멋대로 이 회의에 들어오겠다는 건가"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백혜련 민주당 간사도 "윤 총장이 출발했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놀랐다"면서 "위원회 의결로 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불법적으로 야당만 연락해 공적인 자리에 오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현실적으로 회의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이미 공수처 추천위, 소위도 열기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는 “개의 요구가 있으면 법상으로 위원장이 개의해야하고 위원장이 이를 기피하면 위원장이 소속되지 않은 다른정당의 간사가 위원회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도 윤 위원장은 "국회법을 궤변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산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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