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디자인페어, 소상공인과 청년 디자이너 협력한 신제품 공개로 주목…지난 20일 개막

총 98명(팀)의 디자이너와 61명(팀)의 소상공인이 103팀으로 구성

▲온빛도예공방X에이오트, 4in1캔들홀더

국내 최대 디자인 전문 비즈니스 런칭쇼 'DDP디자인페어'가' 가능성이 현실로'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서울디자인위크 개막과 함께 온라인 전용 플랫폼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 밝혔다.

DDP디자인페어는 서울의 청년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이 협업해 개발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페어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해당 지원을 통해 서울 도심 제조 산업 활성화와 디자인 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년도에는 DDP에서 5일간 개최하였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전용 플랫폼에서 연중 상설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페어의 신제품들은 지난 6월 'DDP디자인페어' 온라인 매칭 플랫폼 신청을 통해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만나 5개월간 디자인 제품 개발에 매진한 제품들이다. 총 98명(팀)의 디자이너와 61명(팀)의 소상공인이 103팀으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참여하는 디자인 전문가로는 조명분야에 △정미(이온SLD대표) △손동훈(아뜰리에손 대표), 가구 분야에 △하지훈(계원예대 교수) △김군선(GooNs 대표), 생활리빙 분야에 △안강은(INNE 대표) △정소이(보머스 디자인 대표), 전체 공간 연출 및 주제 방향 설정에 △구병준(PPS 대표)이 행사의 큐레이터 겸 매칭팀의 멘토로 활동했다.

특히 눈여겨볼 작품으로는 ㈜황덕기술단과 메이크메이크의 신봉선 디자이너의 B2C 제품 테이블 조명 (웨이트 라이트)이다. 세계적인 조명 회사와 파트너십 및 프로젝트를 통해 최적의 조명환경 구현 솔루션을 제공하는 ㈜확덕기술단과 삼성전자, 라인프렌즈 등과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며 실용성과 공감성을 중시하는 신봉선 디자이너의 만남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오메트릭 피스

다음으로, '스튜디오 고정호'의 1인 가구를 위한 조립형 가구도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 고정호는 가구 브랜드 '탐킨'과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서정적 작업물을 추구하며 작년 DDP디자인페어 신한카드 특별상을 받은 바 있어 더욱 기대감이 높다.

마지막은 게릴라즈의 도심 속 낙후된 숙박시설을 Co-Living 하우스로 바꾸는 과정 속, 청년 1인을 위한 휴식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모멘텀 스튜디오의 유재곤 디자이너가 블루투스 스피커 '젠가든'(Zen Garden)로 해결하는 모습을 손꼽을 수 있다.

더하여 이번 페어에서는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메이킹 스토리도 제품별로 관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보는 이들에게 마치 짧은 컨퍼런스를 여러 편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플랫폼과 연결된 SNS 채널을 통해 디자이너의 디자인 철학과 소상공인의 기술 노하우 및 작업 과정을 더욱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나아가 영문 플랫폼,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개별 홈페이지와 연동되는 DB 구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DDP디자인페어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하였다. 103개의 제품 중 올해 최고의 디자인 제품 'DDP베스트어워드'를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 시민 투표로, 구매를 원하는 제품 투표가 가능하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뿐더러 추첨을 통해 리빙제품 등 소정의 기념품을 선물한다고 알려져 반응이 뜨겁다.

해당 투표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2월 9일까지로, 12월 14일 온라인 페이지에서 시상식을 통해 선정된 팀이 공개된다. 시민 투표와 큐레이터 심사를 통해 선정된 분야별 'DDP베스트어워드' 총 7팀에는 풍성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는 양산지원비용 500만 원과 DDP 디자인 스토어 입점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소상공인과 청년 디자이너의 협력은 소상공인에게 더 큰 사업의 기회를, 디자이너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 19 속 일자리가 창출되는 미래가치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본 페어가 디자인 산업과 서울의 지역사회가 재도약하고 도시 경쟁력이 향상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