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 주요국 산업장관 모여 기후변화 해법 모색

입력 2008-11-25 14:50 수정 2008-1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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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다배출업종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키로

한국, 미국, 일본 등 20개국 산업 장관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지식경제부는 25일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리는 ‘제14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2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산업장관회담에 이재훈 차관을 포함한 정부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채택된 발리 로드맵 이후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최초로 전세계 20여개국 산업장관과 글로벌 기업 CEO가 모여 ‘부문별 접근방안’을 논의한다.

‘부문별 접근방식’이란 종전의 온실가스 감축의무국가간 국가별 총배출량 감축을 논의하던 방식과는 달리, 모든 국가가 참여하여 철강, 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업종을 중심으로 감축을 논의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경부는 “2009년 말을 시한으로 진행되는 포스트 교토협상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기후변화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부문별 접근방식은 향후 개도국의 의무감축 참여의 유력한 방식으로 거론되고 있어 이번 회의결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무감축국가인 EU, 일본 등 선진국은 부문별 접근방식을 통해 개도국의 온실가스 다배출업종이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개도국은 ‘부문별 접근방식’이 선진국이 기후변화협약상 부담하고 있는 개도국에 대한 기술이전의무를 보다 잘 이행하기 위한 기술협력의 범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이 차관은 기후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을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윈-윈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리더십, 기술이전, 대규모 재원조달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임을 제기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이니셔티브’를 신국가발전전략으로 주창할 예정이다.

‘부문별 접근방식’과 관련, 한국대표단은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대한 국제공조, 민관 파트너십 제고방안 등을 제안하고, 에너지다소비 산업구조를 가진 나라의 특수한 사정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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