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유플러스, 새 CEO에 황현식 사장…내부 승진 첫 사례

입력 2020-11-25 19:34 수정 2020-11-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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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부회장 내년 3월 임기 만료 뒤 용퇴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부회장 (사진제공=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부회장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다. LG유플러스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내부 승진한 첫 사례다.

25일 LG유플러스는 이사회에서 내년 임원인사 안건을 논의하고 황 사장을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황 신임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두루 경험했다. 그 뒤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에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이끌며 지난해 LG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로는 첫 CEO 취임 사례다. 20여 년의 풍부한 통신 사업 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그룹 안팎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며 “LG유플러스가 4G (LTE) 시대 진입 시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앞으로 LG유플러스를 이끌며 기존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융복합 사업과 B2B / B2G 신사업 확대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를 만료하고 용퇴한다. 임기 만료 뒤 공식적인 거취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구본준 고문이 LG그룹에서 분리해 거느리게 되는 LG상사 등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하 부회장은 1985년 LG그룹 공채로 입사해 36년 동안 LG그룹에서만 몸담은 정통 LG맨이다. 그는 2003년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상무), 모바일사업부장, TV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고, 2012년 ㈜LG 초대 시너지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 말 LG전자에서 HE(생활가전) 사업본부장(사장)으로, 2015년 ㈜LG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같은 해 7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전문가를 기용하고 변화를 주도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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