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0.7원 하락하면서 1500원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7원 하락한 150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3.0원 급락한 1470.0원으로 출발했으나 저가인식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148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가 횡보세를 지속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500원대로 상승했다가 149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뉴욕증시 급등과 국내증시의 상승 여파로 환율이 급락했다 전했다.
전일 다우지수는 5% 가까이 급등했고 코스피지수도 모처럼 1.5% 정도 상승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을 견인했다.
특히 전일 미 정부의 씨티그룹 금융지원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다소 진정되면서 증시 회복에 힘을 보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뉴욕 증시가 씨티그룹 금융지원이 결정되면서 5% 가까이 급등했다"면서 "간만에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외환시장도 다소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업 결제 수요를 비롯한 달러 수요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상승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