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대한유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에 이어 연말 온라인 쇼핑 특수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든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대한유화의 수혜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장재와 위생재, 가전, 실내용품 등 코로나19 특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온라인 쇼핑 특수가 더해질 전망”이라며 “공급 측면에서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NCC 110만 톤) 및 LG화학 여수공장(NCC 120만 톤)의 가동이 중단 상태인데 국내 에틸렌 생산량의 23%를 담당하는 이들 공장은 12월 말부터 단계적 가동 예정으로 공급 부족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올해 9월 2022년 말 목표로 NCC 10만 톤 증설을 결정했는데 이는 분리막용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수요 증가에 따른 원재료 확보와 SK종합화학의 울산공장 가동 중단(NCC 20만톤, 2020년 말 예정)에 따른 울산 내 에틸렌 공급 축소를 염두에 둔 행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대한유화는 2차전지 분리막용 HDPE 시장 점유율 글로벌 1위 기업으로 EV 성장에 따른 실적 증대 가능성이 높고 저탄소 경제 관련 제품 매출액 비중 늘리며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인지도 제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