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한국형 도시철도신호시스템 수주…“글로벌 수주 확대 긍정적”

입력 2020-11-26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산선 대화-백석 구간 KTCS-M 기술 적용…열차 무인화 개조

▲현대로템 KTCS-M 신호시스템 장치.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KTCS-M 신호시스템 장치.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산 열차 신호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주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KTCS-M) 일산선 시범사업 2공구(대화역~정발산역)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96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 연구개발과제로 개발된 KTCS-M 기술의 안정성과 호환성을 검증하고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2년까지 완료되는 이번 사업은 일산선 대화-백석 6.6km 구간에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일산선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KTCS-M 기술은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 12월 한국철도표준규격으로 제정된 신호시스템으로 무인으로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철도 신호시스템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KTCS-M 기술 개발에 성공해 2018년 수주한 동북선 열차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현대로템은 선로와 열차에 KTCS-M 신호장치를 설치하고 열차 출발부터 정차까지 모든 환경에서 무인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서울 3호선 1개 편성의 열차를 개조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KTCS-M의 성능을 검증할 예정으로 향후 일산선 전체 노선과 분당선, 과천선 등 기존 노선에도 이를 확대 적용하고 나아가 부산 5호선 등 신규 노선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KTCS-M 신호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약 5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로템은 이번 일산선 시범사업을 통해 KTCS-M 기술의 상용화 실적 보유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호시스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서울 1~9호선 및 일산선, 과천선, 신분당선, 인천 2호선 등 도시철도는 외산 신호시스템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현대로템이 개발한 KTCS-M 신호시스템을 적용하게 되면 외산 신호시스템 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더불어 유지보수도 수월해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 일산선 시범사업은 철도차량 판매뿐 아니라 신호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성과”라며 “개발한 신호시스템의 상용화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00,000
    • +0.87%
    • 이더리움
    • 4,906,000
    • +7.16%
    • 비트코인 캐시
    • 721,000
    • +4.49%
    • 리플
    • 2,021
    • +8.19%
    • 솔라나
    • 339,900
    • -0.18%
    • 에이다
    • 1,402
    • +3.77%
    • 이오스
    • 1,157
    • +4.05%
    • 트론
    • 279
    • -1.06%
    • 스텔라루멘
    • 711
    • +8.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00
    • +5.03%
    • 체인링크
    • 25,970
    • +13.21%
    • 샌드박스
    • 1,059
    • +4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