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주력산업 ‘지역균형뉴딜’에 1조4000억 투입

입력 2020-11-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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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기부 장관 (중기부 제공)

정부가 비수도권 주력산업에 '지역균형뉴딜' 사업으로 1조4000억 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전략은 △지역균형 뉴딜 중심으로 지역주력산업 개편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및 지역주력산업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자금·판로·인력 등 집중지원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균형 뉴딜 거점 조성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중앙-지방 간 협력체계 구축의 4가지 추진전략 및 17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디지털 뉴딜 관련 지역 주력산업은 주로 기계ㆍ바이오 등 업종에 정보통신기술(ICT, 5G·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촉진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프로토콜 경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토콜 경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해 탈중앙화·탈독점화 및 합의된 규칙 정립을 통해 참여자 모두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는 참여형 공정경제시스템을 말한다.

그린 뉴딜 관련 지역주력산업은 주로 에너지ㆍ미래차 분야 위주로 확대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저탄소ㆍ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탄소지능형소재부품(전남)을 시작으로 그린모빌리티(울산), 고효율에너지시스템(대구), 항노화메디컬(경남), 그린에너지(제주) 등이 대표적 사업이다.

정부는 뉴딜 관련 산업 외에도 지역의 기반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함으로써 그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육성해온 전통제조 등 중소기업의 성장도 함께 고려했다. 차세대디스플레이(충남)을 비롯한 친환경융합섬유소재(경북), 탄소·복합소재(전북), 스마트금형(광주) 등이 주요 사업이다.

정부는 또한 지역소재 민간 및 앵커공공기관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권역별로 조성한다. 현재 운용 중인 광주·전남 한국전력 모펀드를 벤치마킹해 일부지역에 시범조성 후 확대할 예정이며, 권역별 모펀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펀드를 조성 후 지역 혁신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및 유망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

무엇보다 정부·지자체가 매칭 방식으로 향후 5년간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에 1조4000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지역주력산업 육성 등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예산을 매년 차등(최대 24억 원) 지원하되, 기업에 대한 지원목표 및 방식은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따라 주도적으로 설계해 추진한다.

지역주력산업 기업 중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은 별도로 선정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패키지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는 혁신 선도기업으로 육성(25년까지 100개사 선정·지원)한다.

규제자유특구 신규지정 시 디지털ㆍ그린 등 뉴딜 분야 특구 지정을 확대하고, 특구기업의 실증 종료 후 성과 창출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전용펀드(약 350억 원), 융자자금(500억 원), 조달혁신 시제품 지정 등 정부지원사업을 연계해 끊김없이 지원한다.

이상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지역의 대표 앵커기업인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영선 박영선 장관은 “우리 중소ㆍ벤처기업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던 것처럼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핵심적인 주체이며 동시에 지역균형 뉴딜이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주력산업과 관련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국가균형발전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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