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제주도에 대규모 종합휴양지를 조성한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등에 관광호텔(500실)과 골프장(36홀)을 갖춘 롯데그룹은 지난 5월 서귀포시 색달동 산 28번지 일대 38만5000㎡ 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1550억원을 투자해 리조트를 조성한다.
(주)호텔롯데를 사업자로 한 이 리조트는 원시의 자연 공간, 고대도시 재현 공간, 꽃의 궁전, 수상박물관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 화훼박물관을 비롯 청소년수련원, 동물체험농장, 어린이운동시설, 콘도미니엄(81실) 등이 들어선다.
롯데그룹은 1차 리조트 부지 북쪽 132만3000㎡에 오는 2012년까지 3010억원을 투자해 2차 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날부터 통합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에 들어가는 한편 다음달 3일에는 색달동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2차 리조트에는 롯데월드 놀이공원과 천체, 화산, 토이 박물관, 축제의 거리를 테마로 한 전시, 놀이 시설, 쇼핑아울렛, 지구촌 빌리지와 호텔 등이 지어진다.
제주도는 "도시계획위원회가 2차 리조트 조성과 관련 부지의 92%가 국공유지인데다 산간지역인 점을 감안해 환경 및 경관을 저해하지 않도록 시설물을 배치하고 국내외 유명관광시설과 경쟁력이 있는 롯데월드 테마파크 시설을 도입해야 한다고 자문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