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산의 비규제지역과 울산 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 넘게 급등했다.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인근 지역에 즉각적인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 리브온이 26일 발간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부산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1.06% 상승했다. 규제를 피해간 진구(2.42%)와 금정구(2.13%), 강서구(2.02%)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아파트값은 이번 주 1.25% 뛰었다. 울산에서는 남구가 2.32% 급등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오르며 지난주 상승률(0.29%)보다 확대됐다. 은평구(0.73%), 강남구(0.50%), 노원구(0.46%), 광진구(0.46%), 구로구(0.41%)가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는 전주 대비 0.43%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김포(1.34%)와 파주(1.25%), 용인 처인구(1.05%), 고양 일산서구(0.97%), 고양 일산동구(0.83%)가 높게 뛰었다.
인천(0.17%)은 서구(0.37%), 계양구(0.29%), 연수구(0.16%), 중구(0.14%)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0.73%)는 부산, 울산과 함께 대전(0.54%), 대구(0.51%), 광주(0.31%)가 모두 올랐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28%) 매매가격도 상승했다. 세종(0.87%), 경북(0.39%), 전남(0.37%), 경남(0.35%), 충북(0.16%), 충남(0.14%), 강원(0.10%), 전북(0.10%)이 모두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4.5로 지난주(90.2)보다 오르며 매수세가 점차 회복하는 분위기다. 울산(140.3)과 대구(117.5), 대전(109.3)은 지수가 모두 100을 초과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를 것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38% 오르며 지난주(0.3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53%) 대비 확대된 0.61%를 기록했다. 광진구(0.99%), 강남구(0.90%), 송파구(0.88%), 구로구(0.86%), 양천구(0.8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지난주보다 0.40% 올라갔다. 김포(1.09%), 파주(0.8%), 수원 영통구(0.7%), 광주(0.69%), 성남 중원구(0.68%) 등이 많이 올랐다.
인천(0.37%)에서는 연수구(0.88%), 남동구(0.59%), 서구(0.54%), 계양구(0.10%) 등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0.47% 올랐다.
5개 광역시(0.36%)는 울산(0.70%), 대전(0.52%), 광주(0.35%), 부산(0.30%), 대구(0.19%)가 모두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22%)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세종은 일주일간 1.16% 더 뛰었다.
경북(0.31%), 전남(0.29%), 경남(0.26%), 강원(0.10%), 충북(0.08%), 전북(0.07%), 충남(0.04%) 전셋값도 이번 주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