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세계 경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하반기에는 확대 통화정책 및 국제금융시장 안정 회복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요국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30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은 1.4%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OECD 회원국 전체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로 전망됐다. 이런 수치는 지난 6월 전망치 1.7%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2010년에는 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1.4%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마이너스 0.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에는 신용경색의 완화와 함께 주택시장의 침체 국면이 종료되고 확대 통화정책의 효과에 따라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회복의 속도는 예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의 원자재 가격하락과 공급 여력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지역도 내년 상반기까지 신용위축과 소득감소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뒤 하반기에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지역은 올해 1.0%의 성장률을, 내년에는 마이너스 0.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재정확대에 힘입어 내년초 일시적인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엔화강세에 따른 해외 수요 감소 등으로 내년도에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올해 0.5%의 성장률을, 내년에는 마이너스 0.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