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새롭게 떠오른 LG 인물들

입력 2020-11-26 17:28 수정 2020-1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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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LG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124명의 신규 임원 승진 등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 전진 배치해 미래준비 위한 성장사업 추진을 가속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 LG는 177명의 승진 인사와 함께 4명의 CEO(최고경영자)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을 새로이 선임하는 등 총 181명 규모의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연말 임원인사 외에도 연중 23명의 외부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나이, 성별, 경력과 관계없이 성장 잠재력과 분야별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LG는 미래준비를 위해 지난해 106명보다 증가한 124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이 중 45세 이하 신규 임원은 24명으로, 지난 2년간 각각 21명에 이어 증가하고 있다.

큰 관심을 모았던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새 수장에는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이 신임 대표 이사로 내정됐다.

김 사장은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 전지 부문 주요 직책을 경험하며 배터리 사업을 주도해왔다. 특히, 2018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은 이후 전지 사업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의 자리에 올려놨다.

김 사장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끌어내는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회 부회장의 용퇴로 자리가 빈 LG유플러스 신임 CEO에는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다. LG유플러스에서 CEO로 내부 승진한 첫 사례다.

황 신임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두루 경험했다. 그 뒤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에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해 모바일 사업을 이끌었다.

LG전자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영업본부에서 영업, 전략,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해 말부터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영업 기반을 구축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리콘웍스 CEO 손보익 사장은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로 2017년부터 실리콘웍스 CEO를 맡아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디지털 반도체 사업 진입을 꾸준히 추진하여 두 배에 가까운 사업 성장을 이룬 평가를 받았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손지웅 사장은 의학·제약 분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가로 2017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 선임돼 사업 수익성 개선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명관 LG인화원장 이명관 사장은 LG인화원장으로서 인사와 교육을 연계한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속화, 직무별 전문 교육체계를 강화했다.

㈜LG CSR팀장 이방수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향후 LG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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