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중국 최대 IT사 텐센트와 합작법인 만든다

입력 2020-11-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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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와 손을 잡고 중국 현지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6일 텐센트 등 중국 투자사 5곳과 지분 제휴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의 1대 주주는 삼성화재로 지분은 50%에 못 미치는 37%다. 나머지 지분은 텐센트 32%,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로 구성됐다. 총 자본금은 5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합작법인은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된다. 사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합작법인은 내년 초 중국 감독당국에 주주 변경 및 증자 등에 대한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위싱과학기술회사는 환경보호기술분야 기업이며,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는 출판 기획·유통 등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삼성화재는 1995년 북경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에 진출한 이래 2005년 중국 내 외국 보험사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했지만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 삼성화재는 중국법인을 합작 보험사로 전환해 텐센트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보험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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