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모멘텀 부재 불투명성 확대...저점의 우량주 매집

입력 2008-11-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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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으로 급등출발했으나 장 후반 급격히 낙폭을 축소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탈환하지 못한체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5% 이상 급등하면서 1000선을 넘어섰으나 내부적인 모멘텀 부재에 따른 한계를 드러내면서 결국 대부분의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하고 말았다.

특히 현재 시장 상황에서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특별한 이벤트나 펀더멘탈 개선이 없는 상황으로 앞으로의 시장상황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26일 증시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악재가 거듭되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저점에서의 차분한 우량주 위주의 매수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내부 불안요인의해소 여부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시장과 외환시장 불안이 여전히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레버리지 과대 기업의 주가 급락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과도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최고조 국면임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시장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주가조정은 역발상 측면에서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증시의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당분간 증시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 종목 선택에 있어서는 경기침체와 신용위기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기업의 생존여부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며 "구조조정의 압력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1등 기업에의 선별적인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변동성 심하고 불확실한 장세지만 2중 바닥 형성에 대한 기대는 희망을 살리는 불씨이다"며 기술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희망의 끈으로는 각국의 이중 바닥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다"며 "일본 주요지수와 국내 코스피지수는 중요한 지점에서 반등해 이중바닥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중바닥에 대한 믿음이 커질 때 국내 증시는 의외로 큰 반등이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며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돌발 악재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시도 경계를 풀어서는 안 되겠지만 균형적인 시각마저 잃어서는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불확실한 시장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1000선 아래는 우량주 축적기간이다"며 "현

재는 불확실한 단기전망과 급변하는 주가에 반응하기 어려운만큼 단기대응보다 중장기적으로 우량주를 축적하는 투자전략이 좋아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연구원은 "12월 배당시즌에 주가는 연중 최저치 수준에 있어 높은 배당수익률 향유를 감안한 단기투자 유인도 존재하는 시기이다"며 "다만 이런 투자유인은 우량주로 제한해야 하며 2009년 우월한 자본 안정성을 갖춘 업종으로는 통신, 의약, 소재업종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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