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은행 공적자금 지원 마지막 수단 " 투입설 일축

입력 2008-11-26 08:45 수정 2008-11-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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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6일 경제 위기로 인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은행에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며 일축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은행은 스스로 충분한 자본력을 가지고 생산적인 대출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공자금 투입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권에 적용하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낮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언급에 대해서는 "현행 BIS비율 제도에 대해서는 호황기 때 대출이 늘어나고 불황기에는 대출이 줄어드는 경기 순응적인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며 "G20 의장단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BIS비율 제도 개선에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은행만 BIS비율을 낮게 적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오히려 BIS비율을 높이는 것이 은행의 대출 여력을 높이고 실물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그가 발언한 은행 짝짓기 논란에 대해선 "일부 은행이 자구노력으로 충분한 자본을 확충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M&A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정부는 생산적 M&A 이뤄지도록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주단 협약 가입이 1차 마감에서 24개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처음에 예상했던 것 보다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오히려 100대 건설사가 모두 가입했을 때 국제시장과 투자자에게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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