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분기 말 기금운용 수익률 4.17%… “국내 및 해외주식 상승 영향”

입력 2020-11-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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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자료제공=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3분기 말 기준 수익률이 4.17%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도 말 대비 48조8000억 원 증가한 785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의 연간 운용수익률은 4.17%, 기금 설립 이후부터의 누적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9%를 기록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이 8.47% △해외주식 3.28% △국내채권 2.69%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3.94%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후 글로벌 주요 국가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및 해외증시는 3분기 들어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및 기업 이익 증가 전망에 따른 경제 회복세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해외주식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 5.93% 상승했고, 글로벌 증시는 같은 기간 1.10% 상승했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국고채 매입 등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장에 따른 유동성 증가 영향을 받아 금리가 하락했다. 그 결과 채권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환율 상승으로 해외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대체투자 자산의 경우, 연중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 수익에 따른 것이며 해외 자산의 경우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 환산손익이 반영된다. 대체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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