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나흘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50명 증가한 3만38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500명을 웃돌던 상황에서 증가세가 다소 완화했다. 단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로 진단검사가 주는 주말효과가 반영돼 추세 전환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413명, 해외유입은 37명이다.
국내발생은 대부분 권역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울(146명), 인천(22명), 경기(95명) 등 수도권에서 263명 증가했고, 부산(21명), 대구(1명), 경북(11명), 경남(15명) 등 영남권에선 48명 늘었다. 광주(6명), 전남(19명), 전북(15명) 등 호남권(40명)과 대전(6명), 세종(3명), 충북(20명), 충남(12명) 등 충청권(41명)에서도 4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강원권에선 1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17명, 지역사회 격리 중 20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27명, 외국인은 10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이 2명, 중국 외 아시아가 12명, 유럽은 9명, 미주는 13명, 아프리카는 1명이다. 미주 유입 확진자의 대부분은 미국(12명)으로부터 유입 사례다.
한편, 완치자는 193명 늘어 누적 2만7542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523명으로 1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자는 256명 늘어 5759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76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