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올 3분기 영업이익 3537억원, 순이익 239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3%, 197% 상승한 수치이고, 누적기준으로는 이미 작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었다.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증시 유입으로 위탁매매 관련 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이 ‘디지털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주목할 점이다. 올 11월 말 기준 NH투자증권 디지털 채널의 자산 보유고객은 84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40% 증가했다. 자산은 145% 늘어난 27조 원을 기록하고 있다. 무려 11개월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이 디지털 고객에 집중하고, 소통해온 결과로 볼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증권 브랜드 ‘나무’를 출시했다. 이어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국내주식 평생우대 수수료를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고객 혜택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갔다.
올해 NH투자증권의 디지털 계좌 개설은 총 109만 건, 이 중 최초 신규고객은 97만 명이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모든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과 제휴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고객 발굴에 나선 덕분이다.
신규 고객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병행했다. 2030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카카오뱅크 연계계좌 개설 시 투자지원금을 제공했고, 주식 초보를 위해서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 이벤트도 진행했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신규 고객 대상 국내주식 매매수수료를 평생 우대 적용하고 내년 3월 말까지 해외주식 매매수수료를 기존 대비 64% 할인(0.25%→0.09%), 환전수수료율도 100% 우대 적용하기로 했다. 처음 해외주식을 접하는 고객에게 20달러의 투자지원금과 함께 유료서비스인 미국 실시간 시세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김두헌 NH투자증권 디지털(Digital)영업본부 본부장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 입장에서 항상 고민하고 소통해 왔다”며 “NH투자증권을 믿고 찾아오신 고객이 바라고 필요로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