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기아차)
7000여 명이 근무하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며 공장 가동에 비상이 걸렸다. 노사는 긴급 회의를 열어 후속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9일 기아차 등에 따르면 이 회사 광주공장 생산직 직원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686번 확진자의 접촉자 등 공장 직원 70여 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확진된 직원들은 최근 식사 모임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 경로 확인 결과, A씨는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공장, 식당, 통근버스 등에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직원을 파악해 검사하고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검사·격리 대상이 추가되며 30일 정상 가동하려던 공장 측의 계획도 다소 불투명해졌다.
노사는 긴급 회의를 열어 공장 가동 여부 등 후속 대처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