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하락 압력’ 커지는 원·달러 환율...1100원선 밑으로 떨어지나

입력 2020-11-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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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11-30 08: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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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 약세 심리 확산으로 1100원대 하향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05.32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상승에 추가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주요 통화대비 하락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1.6% 증가하며 연말 쇼핑시즌에 따른 소매판매 증가 기대감이 뉴욕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이 역시 달러 약세 요인으로 반영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정부에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구두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더불어 외국인의 국내주식의 공격적 순매수 영향으로 지난 18일(1103.8원) 이후 7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동시에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백신 접종에 기반을 둔 경기회복 기대감과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 약세 심리확산으로 이어지면서 비(Non)-달러 통화의 동반 강세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러 약세 심리확산과 더불어 국내 우호적인 수급여건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일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내 외국인 순매수 확대지속과 함께 11월 수출호조와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도 달러 공급우위의 수급여건을 강화시킬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의 1100원대 하향돌파가 시도될 전망이지만 1100원 하향이라는 심리적 부담감과 정부의 개입 경계감은 1100원 수준 지지요인이다. 다만,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임을 고려할 때 1100원 하향 압력은 갈수록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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