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30일 공개한 11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1.1%포인트(P) 상승한 43.8%로 나타났다. 5주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한 결과다.
국정수행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8%P 떨어진 52.2%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8.4%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이지만 격차가 줄었다. 전주 조사에서 두 자릿수로 벌어진 후 다시 한 자릿수로 돌아왔다.
지역별 긍정평가로는 대구와 경북에서 5.9%P, 인천과 경기에서 2.9%P, 성별로는 여성에서 4.3%P 상승한 영향이 컸다. 그밖에 나이별로는 20대에서 9.3%P, 50대에서 6.0%P 크게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광주와 전라에서 5.1%P, 70대 이상에서 6.5%P, 30대에서 5.1%P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0%P 오른 34.1%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잇따른 갈등 여파에도 불구하고 2.1%P 하락한 27.9%를 기록했다.
내년 4월 보궐선거로 관심을 끄는 서울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크게 앞섰다. 민주당이 서울에선 전주보다 4.4%P 상승한 32.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1.5%P 하락한 27.2%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5.3%P로 오차범위 밖이다.
그 외에는 국민의당이 7.1%, 열린민주당이 6.7%, 정의당이 5.7%로 나타났다.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7%, 기타 정당은 1.4%, 무당층은 15.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