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금리 인하에도 순이익 3800억 원 전망 ‘매수’ - 하나금융투자

입력 2020-11-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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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삼성카드에 대해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에도 2021년 순이익이 3800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3만9000원 유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3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24%에서 20% 경감한 것을 언급했다. 이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2018년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영향 분석 결과 약 81.4%가 이자경감 혜택을 받았고, 18.6%는 금융이용 축소에 따라 불법사금융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의 이번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20% 초과대출 금리를 이용하던 239만 명 중 약 87%인 208만 명(14조2000억 원)의 이자부담이 매년 4830억 원 경감할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카드사 대출상품 중에서 현금서비스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론의 경우 대출금리가 20%를 웃도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경우 3분기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약 1조400억 원으로 이들의 평균 금리는 19.3% 내외로 추정된다”며 “이에 전체 현금서비스 자산의 약 40~50% 정도가 대출금리 20% 이상일 것으로 유추해 볼 있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4%p 인하되므로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약 1.5%p~2.0%p 가량 하락할 전망”이라며 “현재 현금서비스 대출잔액이 약 1조 원이므로 연간 약 150~200억 원 내외의 손익 감소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시행되면서 내년에는 약 80~100억원의 손익 감소 영향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카드의 최근 주가는 상승세다.

이는 은행주가 규제에 따른 배당 불확실성이 있는 반면 삼성카드의 경우는 배당신뢰도가 높아 배당매력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 최 연구원은 추정했다.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5%로 불확실성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배당투자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에도 내년 순익은 3800억 원은 충분히 시현 가능할 전망”이라며 “향후 DPS(주당배당금)도 소폭이나마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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