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총 2062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2023년 7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 수주잔고를 31척으로 더 늘렸다.
삼성중공업의 수주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600억 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주 25억 달러 대규모 수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2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이달에만 총 29억 달러 수주를 기록했다.
연이은 수주로 누계 실적은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올해 전체 수주 목표(84억 달러)의 48%에 해당한다.
현재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LNG 운반선 발주가 예정돼 있는 등 연말에도 추가 수주가 이뤄질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 운반선과 같은 회사 주력 선종의 발주 재개는 시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현재 협상 중인 안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