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GM과 합작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배터리 공장 진척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번 건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GM은 최근 공식 SNS에 얼티엄 셀즈 공장의 가상도가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배터리 공장 규모가 270만 제곱피트(약 25만㎡)에 달하며 11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산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 규모를 갖출 것이며, 2022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GM은 게시글에 "우리는 얼티엄 셀즈에 투자한 23억 달러를 포함해 미국 공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5월 얼티엄 셀즈 공장 착공에 이어 잇따른 건설 진행 소식에 미국 현지에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했다.
유튜브의 한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18일 현재 공장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공장의 강철 구조물은 거의 올라간 상태고, 지붕 등 외관도 일부 올라가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5일 LG화학은 GM과 지분을 반반 나눠 갖는 식으로 배터리 합작 법인 '얼티엄 셀즈'를 설립하는 계약을 했다. 각각 1조 원씩 출자했다.
이후 올해 4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서 공장을 착공했다.
최근에는 11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정 엔지니어, 정보기술 전문가, 구매 분석 전문가, 품질 분석 엔지니어 등 14개 직군을 뽑는다.
건설을 마치면 LG화학은 기존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더해 미국에만 총 2개의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홀랜드 공장의 생산 규모가 5GWh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에서의 생산 용량은 총 35GWh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중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최근 내년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91만 대에서 2023년 132만 대로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