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상생협력으로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추진

입력 2008-11-26 11:06 수정 2008-11-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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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에스테크놀로지와 공동연구개발 나서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전자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전문업체와 손을 잡았다.

현대ㆍ기아차는 26일 "차량 전자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반도체 전문업체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를 차량 전자기술 공동개발 협력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은 국내 우수 벤처기업 육성과 차량용 반도체 수요 가속화에 따른 신뢰성 있는 독자 반도체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진행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자동차 1대당 탑재되는 반도체의 평균비용은 약 246달러 수준에서 2015년에는 317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기술의 전자화에 따른 반도체 적용 분야 확대로 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부문의 비메모리 반도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조기 국산화 및 독자기술 확보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ㆍ기아차와 씨앤에스테크노로지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차량용 TV 수신 시스템 ▲하이패스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적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멀티미디어시스템에 적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절반 크기의 통합 반도체 형태로 집적화를 이룬 비메모리 반도체는, 부품 수 감소를 통한 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차량용 반도체 사양개발 및 회로설계 등을 위한 공동연구실을 운영, 반도체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국산화 개발을 통해 차량개발의 선행단계부터 최적의 맞춤형 반도체를 적용, 멀티미디어 시스템 개발기간 단축과 반도체 개발 기술력 확보를 통해 급변하는 IT기술을 적시에 개발되는 신차에 적용할 수 있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신 전자기술이 집약된 차량 전자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역량 있는 국내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의 상생협력을 통해 차량 전장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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