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와 접한 야루짱부강에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추진

입력 2020-11-30 1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싼샤댐 3배’ 대규모 수력발전소 구상
국경 분쟁 중인 인도와의 관계 악화 우려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제15차 주요 20개국(G20) 둘째 날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제15차 주요 20개국(G20) 둘째 날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이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야루짱부강에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국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30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전력건설집단 옌즈융 회장은 지난 26일 중국수력발전공학회 창립 40주년 기념대회 연설에서 “당(黨)의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2035년 장기 목표에서 ‘야루짱부강 하류 수력발전 개발 실시’가 명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당 문건에 분명하게 적시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중국 수력발전 업계에 역사적인 기회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야루짱부강 하류에 발전용량 6000만㎾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만약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하면 매년 3000억㎾의 청정에너지 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장강(양쯔강) 중상류에 자리한 싼샤댐의 연간 생산량인 988억㎾를 뛰어넘는 규모다. 아울러 이를 통해 중국이 내건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건설현장에서의 자재 및 노동자 확보 비용 등을 이유로 장강의 싼샤댐보다 세 배 더 큰 수력발전소를 야루짱부강 유역에 건설하겠다는 생각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지만, 이러한 구상은 이전부터 계속해서 회자돼 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7월 중국 당국자가 실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문제는 중국이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경우 중국과의 국경 분쟁을 빚고 있는 인도와의 관계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강 하류에 있는 인도에서는 수자원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벌써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이 2014년 야루짱부강에 첫 번째 수력발전소를 지었을 때도 인도에서는 생태계 영향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07,000
    • -1.81%
    • 이더리움
    • 4,743,000
    • +3.85%
    • 비트코인 캐시
    • 707,000
    • +3.97%
    • 리플
    • 2,055
    • +3.63%
    • 솔라나
    • 354,200
    • +0.6%
    • 에이다
    • 1,481
    • +10.19%
    • 이오스
    • 1,069
    • +4.5%
    • 트론
    • 296
    • +6.47%
    • 스텔라루멘
    • 721
    • +62.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00
    • +5.1%
    • 체인링크
    • 24,280
    • +14.26%
    • 샌드박스
    • 606
    • +2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