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아우성에…BoA “북극 석유가스 탐사 지원 안 한다” 공식 표명

입력 2020-12-01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행정부, 북극 내 시추권 경매 계획 환경단체 시에라클럽 “BOA, 유일하게 입장 없어” BOA “지원 안 해…명문화 할 것”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건물 앞 로고. 보스턴/AP뉴시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건물 앞 로고. 보스턴/AP뉴시스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북극의 석유가스 탐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극 내 시추사업 계획 발표에 주요 은행들이 불참을 공식화한 반면, BoA는 입장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환경단체들의 비난을 받은 탓이다.

30일(현지시간) BOA의 래리 디 리타 공공정책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오해들이 있지만, 우린 역사적으로 북극의 석유가스 탐사에 대해 재정 지원을 한 적이 없다”며 “하지만 이런 오해를 받게 되면서 우린 정책적으로 명문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100년 전통의 환경단체 시에라클럽은 미국 5대 시중은행의 정책 업데이트를 취합하고 BOA를 ‘북극을 파괴하는 재정 정책을 제외시키지 않고 있는 미국 유일의 은행’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다수의 환경단체가 BOA의 미온적인 입장 표명에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논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시추권을 경매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거졌다.

리타 BOA 책임자는 “BOA는 녹색 채권 매입과 탄소 배출 감소 등을 통해 금융 시장에서 사회적 거버넌스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량 제로를 기록하는 것 또한 목표”라고 해명했다.

시에라클럽에 따르면 북극 얼음은 1970년 본격적으로 녹기 시작해 현재까지 40%가량이 사라졌으며, 올해는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두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2100년 북극곰은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벤 쿠싱 시에라클럽 선임 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이 파괴적인 활동에 자금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어떠한 석유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매 계획에서 멀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28,000
    • -1.21%
    • 이더리움
    • 4,603,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746,000
    • +9.22%
    • 리플
    • 2,139
    • +11.81%
    • 솔라나
    • 351,900
    • -2.49%
    • 에이다
    • 1,485
    • +21.82%
    • 이오스
    • 1,063
    • +11.66%
    • 트론
    • 285
    • +1.79%
    • 스텔라루멘
    • 589
    • +5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00
    • +3.8%
    • 체인링크
    • 22,840
    • +8.81%
    • 샌드박스
    • 523
    • +6.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