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3대 신산업에 847억 투입

입력 2020-12-01 12:00 수정 2020-12-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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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3대 신산업(BIG3)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2020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등 3개 사업에서 642개 과제를 선정해 총 847억 원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내년에는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시스템반도체 등 신산업 3대 분야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한 ’3대 신산업(BIG3) 전용‘ 기술개발(R&D) 과제가 편성된다. 선정기업에는 최대 3년간 12억 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내년에는 1949억 원이 투입된다.

3대 신산업 과제는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과제를 제시해 평가받는 일반공모 방식과 중기부에서 정책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과제를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 지정방식을 통해 선정됐다.

중기부에 첫 도입한 정책 지정방식 사례로 3대 신산업 기업 250개사는 선정평가 당시 기술개발 필요성 등을 이미 평가받은 기업이며, 3대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기업인 만큼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만 추가 점검해 즉시 지원했다.

이는 역량을 검증받은 유망기업은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시 지원해 기업이 신속하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정된 642개 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헬스 432개(67.3%), 미래자동차 144개(22.4%), 시스템반도체 66개(10.3%) 과제 순으로 선정됐다.

바이오헬스분야는 3개 분야 중 중소기업 지원수요가 가장 높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유틸렉스), 항암제((주)바이로큐어), 호흡기질환 치료물질(MD헬스케어), 분자진단(제노헬릭스)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과제를 중점 지원한다.

미래자동차분야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서틀 서비스를 시작한 스프링클라우드사 등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친환경 및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했고,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고가의 설계·검증도구, 반도체 설계자산(IP)확보 등이 필요한 시스템온칩(SoC)을 중심으로 반도체 저전력 설계, 후공정 기술개발 등 다양한 영역의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중 딥엑스, 모빌린트, 지앨애스 3개 기업은 암(Arm)과 협업해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설계자산(IP) 무료이용 및 기술지원을 받고 있어 기술개발 결과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3대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한국판뉴딜, 4차 산업혁명분야 등 중점 전략 지원분야와 함께 지원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증, 인증, 인력지원 등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투자설명회(IR) 등을 개최해 민간투자 유치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맞춤형 지원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리스크는 크지만 신시장 창출 및 고성장이 기대되는 3대 신산업 분야에 기술개발(R&D) 지원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3대 신산업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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